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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탁구공만한 작은 일부터 농구공이나 애드벌룬처럼 큰 일도 있다. 이걸 얼마나 잘 이해하고 대처하느냐는 각자 ‘생각의 그릇’ 크기에 달려 있다. 

 

 생각의 그릇이 종이컵만한 사람은 시야가 좁다. 저출산이 심각하다는데 그게 왜 심각한지 모른다. 노동의 감소로, 세대 간 갈등으로, 다문화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이룸이앤비_김정환강사의 논리와감성_생각의 그릇을 키우는 대화법_숨마주니어.jpg

 

 우리나라 교육은 이런 ‘종이컵’을 체계적으로 양산한다. 교과서는 추상화된 개념들이기에 세상과 연결되어야 교재로서의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외국인 노동자 한 번 만난 적 없이 다문화정책을 골라야 하고, 게임밖에 모르는 처지에 4차 산업혁명을 논해야 한다. 

 

 좁은 시야를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험이다. 답사나 탐방, 캠프도 좋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학생들이 이런 경험을 자주 갖기란 여러모로 녹록치 않다. 

 

 그렇다면 생각의 그릇을 넓히는 또 다른 방법이 ‘질문’이다. 아이에게 다른 측면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기회를 주는 일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결론을 도출하는 경우가 드물다. 대부분 어디에서 주워들은 말을 자기 생각처럼 떠들다보니 생각이 편향된 경우가 많다. ‘통일되면 경제가 안 좋아진대요.’ 하는 식이다.

 

 그럴 때 어른은 학생이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 보도록 유도할 수 있다. 관점의 각도를 달리하거나 좀더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것이다. “경제 이외에 사회나 정치는 어떨까?”(각도), “안 좋아진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을 말할까?”(깊이) 

 

 답까지 줄 필요는 없다. 어른도 잘 모른다. 다만 먼저 살았기에 먼저 경험했던, ‘세상에는 다양한 측면이 있음’을 아이들에게 넌지시 일러주는 것만으로도 종이컵은 사발이 되고, 대야는 욕조가 될 수 있다.

 

 

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김정환 강사 

 

이룸이앤비_김정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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